온오프믹스에서 <그랜토리노> 시사회를 열어서 지인들과 함께 보고 왔다.
이로써 <그랜토리노>는 1월에 개봉한 <디파이언스> 이후로
나의 2009년 두번째 영화가 됐다.
그렇게나 유명하다는 “클린트 이스트우드” 지만, 사실 난 이분의 영화는 많이 본 일이
없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좀 알게되서 뜻깊은 자리 였다고나 할까.


구질구질 하지 않고, 복잡하지 않고, 많이 유쾌하고, 감동적 이었다.
매사에 불만이 많은 한 늙은이로 나온다.
그의 아내는 생을 마감했고, 그의 아들은 아버지의 보수적인 꽉 막힌 성격 때문에 불만이다.
그에게 소중한것은 함께 늙어가는 개 한마리와, 그가 직접 조립한 72년형 “그랜토리노”.
우리의 젊은 “자노비치” 신부는 아내의 유언에 따라 “월트” 의 참회를 돕기위해 자주 자주
월트를 찾지만, ‘제기랄렐루야’ 이제 27살 먹은 공부해서 얻은 지식 이나 조금 가지고 있는
신부따위가 삶과 죽음이 무엇인지 어찌 알겠냐며 무시한다.

몽족 갱단을 쫓아버리는 모양새가 되었고, 그후 그 이웃집의 소녀 “수” 라는 소녀가 흑인에게
괴롭힘을 당할때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.
몽족들은 그에대한 감사로 먹을것 부터 화초까지 연신 선물들을 가져다 나른다.
“월트“는 귀찮은 이 선물들을 갔다 버리고, 사람들한테 “No, No more” 이라며...
많이 귀찮아 한다.
“월트“를 자신의 집에 초대하게 된다. “월트” 는 다 떨어진 맥주도 아쉽고 해서
어쩌다 가게 되고 친절한 “수” 의 설명으로 몽족의 전통도 알게 되고 음식들도 맛보게 된다.
그리고 이전에 자신의 “그랜토리노” 를 훔치려 했던 녀석이 바로
이웃집 “수” 의 동생인 “타오” 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.
시큰둥하던 “월트” 도 점차 일다운 일을 시키면서 자잘한 기술들도 알려주게 된다.
결국에는 “타오” 에게 건축 일 자리까지 구해주고, 남자들 사이의 “입담“도 알려주는 등
“월트“는 자신이 가진 작은 것들을 하나 둘씩 “타오” 에게 전수해주기 시작한다.
마지막 “월트“의 마감과 함께
그의 유산인 “그랜토리노” 를 남겼고
그는 우리에게 위대한 유산 message 를 남겼다.
<그랜토리노> 에서는 단 한명의 죽음이 있다. 그것은 주인공 그 자신이다.
우리는 이런 죽음을 보고 “희생” 이라고 한다.
“클린트 이스트우드“의 이전 작품들에서는 아마 그 자신이 아닌 수많은
‘적‘들이 죽지 않았을까?
“Please No, no more” 에서
“Thank you”. 로
“지랄렐루야” 에서
“고해성사” 로
내 영역에 해를 입히는 자는 그에 따른 보복으로... 에서
단 한명의 나, 나의 “희생” 으로.
보수주의 영화 배우/감독 성향의 작품에서
이전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<그랜토리노> 로...
그는 배우로서의 마지막 작품을 통해서 자신의 변화를 고백했던 것은 아닐까.
이 이야기는 역중의 “월트” 가 아닌, 인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자기고백 이야기가 아닐까...
젠장할 다른 작품을 제대로 본게 없으니.. 비교할 대상도 없어서 난감하지만,
최소한 나는 이 영화를 통해 그의 따뜻한 가르침을 얻은 것 같다.
아름답구나.
P.S
영화를 다 보고 나와서, “월트” 가 연신 마셔대던 그 캔맥주가 생각이 나서
우리는 밖에서 캔 맥주를 땃다.
너무 보고싶어서 밥도 안먹고 달려와 보느라 출출했는데...
빈속에 밥대신 맥주-_ – 안주는 초코바- _-
배고파 밥처럼 마신 맥주 덕분에 맙소사
지하철 타고 돌아오는 내내 시뻘건 얼굴이 터지는줄 알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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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만에 문화생활 하셨쎄요??? ^^;
네 했쎄요. ㅋㅋ